"종량제봉투 수요 월 4만장→8만장"…광주도 공급 차질 우려

"비닐 원료 나프타 확보 못해" 업체들 '제작 불가' 통보

중동사태 여파로 종량제 종량제봉투 등 비닐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종량제봉투 대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2026.3.24 ⓒ 뉴스1 공정식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조수민 수습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비닐 주원료 나프타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광주지역에서도 비닐로 된 종량제 봉투에 대한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24일 광주 자치구에 따르면 동구는 지난달 말 외주업체에 종량제봉투 제작·공급을 주문했으나 '불가' 통보를 받았다. 중동 전쟁으로 쓰레기 종량제봉투 생산 기초 원료인 나프타를 확보하지 못해 제작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동구는 현재 계획 물량 중 일부만 공급받은 상황이어사 이번 주 내 종량제봉투 공급이 가능한 다른 외주업체를 물색 중이다.

동구는 통상 종량제봉투 재고가 2개월분 상당 남은 시기에 발주를 넣는 만큼 일부 규격 재고분은 1개월 정도로 추정된다.

동구 관계자는 "생산업체의 나프타 매입 단가는 확인되지 않지만, 다른 외주업체와의 신규 계약 체결을 통해 4월 중 물량을 받을 예정"이라며 "현재는 생산 단가보다 주민 불편 최소화에 초점을 두고 물량을 적기 공급하는 체계를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와 북구, 남구, 서구는 규격별로 2~5개월분 종량제봉투 재고를 보유하고 있지만, 수급 불안 장기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북구의 경우 소매점 등의 한 달 평균 종량제봉투 주문량이 약 4만 장이지만 이달엔 8만 장으로 늘었다.

북구 관계자는 "일선 판매처에서 종량제봉투 주문량이 평소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다행히 연초 계약을 체결해 300만 장을 확보해 둔 만큼, 상반기에는 정상 공급이 가능하다"며 "그럼에도 종량제봉투 관련 생산 유통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