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남광주특별시장 '합종연횡' 본격화…본경선 판도 변하나
이병훈, 김영록 캠프 합류…오후에 지지 선언 예정
강기정·신정훈도 단일화 가능성 제기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앞두고 후보들 간 단일화나 연대 등 합종연횡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본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 캠프에 이병훈 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합류했다.
김 후보 측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할 방침이다.
이 부위원장은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당내 예비경선을 앞두고 사퇴했다.
그동안 이 부위원장이 통합특별시 출범 초반에 많은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면서 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은 행정력이 뛰어난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이에 김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높았다.
김 후보와 이 부위원장은 광주 서석초부터 서중, 광주일고를 거친 동문이자 행정고시로 공직을 시작한 점, 광역 부단체장을 지낸 뒤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공통점도 있다.
친분이 남달랐던 강기정 후보와 신정훈 후보가 최근 전남광주통합시장 선거 국면에서 공동행보를 보이면서 단일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64년생 동갑인 두 사람은 전부터 남다른 애정을 표현해 왔다. 사석에서는 존칭 없이 편하게 호칭하면서도 때로는 격정적인 모습을 감추지 않는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학번도 82학번으로 동일한 이들은 나란히 학생운동을 했다. 강 후보는 1985년 전남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신 후보는 고려대 대표로 각각 서울과 광주 미 문화원 점거 농성에 참여했다가 복역했다.
두 후보는 최근 광주FC 경기를 함께 관람하면서 '두바이쫀득쿠키'를 나눠 먹는 모습이 SNS에 올라온 데다가 전날에는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 옥현진 대주교를 함께 예방했다.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강 후보는 "가치와 정책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통해 (단일화 등) 어떤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신 후보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서로 협력하고 소통할 필요성이 또 있을 때 과감히 노력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단일화의 주도권을 누가 쥐게 될 것인지, 단일화 시기 등에 대해서는 밝혀진 게 없어 본경선 전 두 사람이 손을 잡을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정준호 의원도 "충분히 공론화시킬 수 있는 후보에게 점수를 더 주고 싶다"면서 특정 후보 지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처럼 후보 간 단일화와 연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본경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의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한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단일화나 연대 등으로 높은 지지를 얻어 결선이나 본선에 합류하는 후보가 바뀌는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후보 간 단일화나 연대, 지지 선언 등이 경선 결과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추가 연대와 단일화에 지역민들이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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