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허위 득표율 유포는 선거테러…내 득표율도 3분의1 차이" (종합)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경선 후 득표율 괴문서 유포
당 지도부에 수사 의뢰·득표율 공개 요구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가 21일 광주 서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경선 직후 불거진 미확인 득표율 문자 유포 사건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2026.3.21 ⓒ 뉴스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결과에 대한 출처 불명의 후보별 득표율 자료가 유포되자 민형배 경선 후보가 중앙당에 수사 의뢰와 득표율 공개를 공식 요구했다.

민형배 후보는 21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주의의 축제가 돼야 할 경선이 조직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얼룩지고 있다"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당 지도부의 즉각적이고 엄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이는 명백한 선거테러이자 당원들의 선택권을 도둑질하는 범죄 행위"라면서 "예비경선 결과 비공개 원칙을 즉각 재논의하고 각 후보의 정확한 득표율과 순위를 공식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직적으로 허위 득표율 문자를 작성·유포한 배후를 끝까지 추적해 수사 의뢰하고, 당 차원에서도 가담자에 대해 후보 자격 박탈을 포함한 무관용 징계를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 후보는 유포된 득표율의 허위 근거로 "후보 측마다 참관인이 파견돼 자신의 득표율을 확인할 수 있게 했는데 지금 뿌려지고 있는 여러 내용을 보면 제 득표율을 3분의 1 또는 절반 수준으로 낮춰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허위사실 유포를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전국의 민주당 경선에서도 같은 수법의 범죄를 용인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오후 6시 33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기호 1번 김영록, 기호 2번 강기정, 기호 4번 주철현, 기호 5번 신정훈, 기호 6번 민형배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기호 3번 정준호 후보는 탈락했다.

중앙당은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고, 본경선 진출자만 발표했다.

그러나 경선 결과 발표 직후인 오후 6시 50분쯤 '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결과'라는 제목의 미확인 득표율 자료가 정치권과 언론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게시글에는 각 후보 이름과 함께 △A 후보 28.4% △B 후보 23.2% △C 후보 2.2% △D 후보 13.3% △E 후보 18.2% △F 후보 14.7% 등의 수치가 담겼다.

해당 글은 카카오톡 대화방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는데, 이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상반된 내용이어서 각 캠프가 진위를 파악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