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가 영암에 온다…왕인문화축제서 100명 행렬 재현

4월 11일 퍼레이드…취타대 연주와 깃발 행렬로 장중한 분위기

왕인문화축제 조선통신사 행렬 참가자 모집(영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오는 4월 4~12일 열리는 2026 왕인문화축제에서 조선 시대 일본 외교 사절단인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된다고 4일 밝혔다.

조선통신사 행렬은 2024년에 이어 영암문화관광재단과 부산문화재단이 공동 기획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일 펼쳐진다.

조선통신사는 조선 시대 일본에 파견된 외교 사절단으로, 총 12차례 걸쳐 일본을 방문하며 양국 간 평화와 문화교류를 이어왔다.

왕인박사와 조선통신사 사절단은 한·일 교류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역사적 상징으로, 이들의 업적과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한일 관계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암군이 백제 문화를 일본에 전한 왕인박사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렬은 더욱 뜻깊다.

조선통신사 행렬은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한 웅장한 행렬과 수준 높은 전통 취타대 연주가 어우러져 조선 시대 외교 사절단의 위엄을 생생하게 재현된다.

정사(正使), 부사(副使), 서장관(書狀官) 등 주요 인물을 포함해 약 100여 명 규모로 구성되며, 문인과 무관, 악공, 기수, 수행원 등 각 역할에 맞는 복식과 소품을 세밀하게 반영한다.

신분에 따른 깃발과 문서함 등 세부 요소까지 충실히 재현해 조선 시대 통신사 행렬의 장엄함과 엄숙함을 그대로 담을 계획이다.

태평소, 나발, 나각 등 전통 악기로 연주되는 취타 음악이 행렬을 선도하며, 기치를 휘날리는 기수대와 어우러져 장중한 분위기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조선통신사 행렬에 참여할 참가자를 100여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영암왕인문화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암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조선통신사 행렬은 단순한 축제 프로그램을 넘어 한·일 간 역사적 유대를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철저한 고증과 완성도 높은 연출을 통해 역사적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