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본격화…민주당, 경선 후보 8명 선정

첫 통합 광역단체장 선거…경선룰·연대 등 변수 다양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6.3.1 ⓒ 뉴스1 신웅수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인구 320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7월 1일에 출범한다. 이에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광역단체장 선출을 넘어 '첫 통합 행정'을 책임지고 지역 발전을 주도할 리더를 뽑는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

3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가결됐다.

정부 이송과 국무회의 의결, 공포 등 과정을 거치면 7월 1일 전남광주특별시가 출범하게 된다. 또 6·3 지방선거에서 통합시 단체장을 선출한다.

초대 특별시장은 정부의 다양한 지원과 권한 이양을 통해 지역 주도의 성장을 실현,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호남의 정치적 위상과 권력 지형을 다시 짜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1호 통합인 만큼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민주당 경선 후보 8명 선정

광주와 전남은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었던 만큼 이번 특별시장 선거 경쟁 역시 민주당 내부에서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이 밝힌 초대 특별시장 경선 후보로 광주에서는 강기정 시장과 민형배·정준호 의원, 이병훈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확정됐다. 전남에서는 김영록 지사와 신정훈·이개호·주철현 의원이 출마한다.

이들 중 민형배·정준호·이개호 의원과 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은 출마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주철현 의원도 최근 간담회에서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반면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던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 신정훈 의원은 전남광주특별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3월 중순쯤 예비후보로 등록, 본격적으로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정현 전 대표의 등판이 거론됐지만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대신 안태욱 광주시당위원장과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진보당에서는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광주와 전남을 핵심 기반으로 삼아온 조국혁신당에서도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첫 통합 광역단체장 뽑는 선거…변수 다양

통합 광역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처음인 만큼 선거판을 흔들 변수도 다양하다.

큰 변수 중 하나는 외연 확장성이다.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을 동시에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출마 후보군은 전남과 광주 곳곳을 누비며 인지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경선룰도 관심사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예비 경선, 권역별 합동설명회와 토론회를 개최한 후 후보자를 상위 5인으로 압축한다고 설명했다.

본경선 시점에는 통합 정신을 살리기 위해 시민 공천 배심원제 경선을 포함한 순회 경선을 실시하는 방식을 최고위원회에 제안했다. 다만 예비경선 룰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광주와 전남 간 당원 규모와 유권자 분포 등이 다른 상황에서 경선룰이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선룰에 따라 후보 간 연대 등 합종연횡으로 선거판이 흔들릴 가능성도 높다. 경선에서 1위가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경우 역전극을 노린 결선 연대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재선인 김영록 지사가 통합특별시장에 당선되면 3선 연임 제한에 묶여 다시 특별시장에 나올 수 없게 되는 내용이 특별법에 담긴 만큼 후보들이 차기를 노리고 전략적인 연대를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초대 특별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확장성과 공천룰, 연대 등 선거 변수가 다양한 만큼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