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잔해서 유해 추정물 발견…"분석에 최소 1주일"(종합)
2차 재분류 중 발견…'부실 관리' 또 도마 위
- 최성국 기자,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박지현 기자 = 179명이 숨진 2024년 '12·29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잔해물 2차 재분류 작업 중 발견된 유해 추정물의 신원을 특정하기까지 약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26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 내 잔해물 보관 장소에서 유해 추정물이 발견됐다. 유해 추정물은 톤백(대형 마대)에 담아 보관 중이던 기체 잔해를 분류,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전남청 과학수사대의 도움을 받아 공항 내 유류 창고에 보관 중인 꼬리 날개 등 기체 잔해를 대상으로 2차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잔해를 하나씩 꺼내 분류표를 부착, 정리하는 방식이다.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앞서 사고기 잔해물 중에 미확인 유류품이나 시편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재조사를 요청했었다.
현재까지 잔해물에서 유류품 154점과 희생자 추정 유해가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추정물의 유해 여부 확인하 및 희생자 특정 등 정밀 분석을 위해 이날 오후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DNA 정밀 분석을 위해 최소 1~2주가 소요될 것이라는 회신을 받았다"며 "유해가 맞다면 유가족 품으로 되돌려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참사 발생 1년여가 지난 시점에 유해 추정물이 추가 수습되면서 항철위의 부실 조사, 부실한 잔해 관리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1년 넘게 노지에 보관된 잔해 속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사실 자체가 조사·관리 체계의 문제를 보여준다"며 "두 달가량 진행되는 잔해 보관 개선 작업 과정에서 유해 등이 추가 발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선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이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의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해당 여객기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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