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무안공항 정상화까지 광주공항에 국제선 취항을"

"여행업계 생존 걱정·지역민 항공 편익 침해" 지적
"광주공항~인천공항 국내선 취항도 추진해야"

강기정 광주시장이 23일 광주 송정역 앞에서 열린 송정역 관련 통합특별법 현장 설명회에서 광역교통체계 구축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6.2.23 ⓒ 뉴스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무안국제공항 재개항이 미뤄지고 있는 만큼 광주공항에 임시 국제선 취항을 제안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 차담회를 열고 "여행업계 종사자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지역민들의 항공 편익은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어 참사 이후 2차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는 참사 직후부터 국토교통부에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전까지 광주공항에 국제선 임시 취항을 두 차례 공식 건의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도 실질적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사고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어 재개항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무안공항 재개항이 아무 노력 없이 세 번 연기됐다. 이는 국토부의 책임 방기"라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무안공항을 빨리 재개항해야 한다, 무한정 받아줄 수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신 만큼 국토부는 실질적인 대책을 취해야 한다"며 "유족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선제적 조치를 제시해 무안공항을 조속히 재개항하라"고 요구했다.

또 "정부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항공 접근성 개선을 위해 무안공항 재개항 전까지 광주공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국내선 취항을 적극 추진해 달라"며 "재개항에 불가피하게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 무안공항 정상화 이전까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적극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는 국토교통부가 결단만 내리면 필요한 행정적 지원 협의를 즉시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무안공항의 조속한 개항이 필요하다며 유가족과 협의 등 재개항 논의를 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2024년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사고 원인 조사 등을 위해 운항 재개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