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 개학' 전남미래국제고 유학생 비자 발급 불허…운영 차질
전남교육청 "예고·유예 없어 학생·학교에 피해" 유감 표명
- 조영석 기자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3월 1일 개교 예정인 대안학교 전남미래국제고가 법무부의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불허로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법무부는 동남아 국가 유학생이 대거 입국할 경우 이탈이나 불법체류 등 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전남미래국제고의 외국인 유학생 45명에 대한 비자 발급을 불허했다.
비자 발급이 거부된 외국인 유학생 출신국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몽골 등 4곳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외국인 유학생이 비자를 발급을 받지 못해 학교 개학에 차질이 빚어지자 학급 수를 당초 4개에서 2개로 축소해 상시학급과 가변 학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전남국제고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발급 불허와 관련해선 "예고나 유예기간 없이 내려진 행정 조치로 학생과 학교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도교육청은 법무부에 학생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한시적 유예'나 '조건부 승인' 등 대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한 교육청 차원의 책임·관리 계획도 제시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또 외국인 유학생 비자와 관련해 교육부·법무부 등 관계 부처 간 제도 운영 혼란 해소를 국회에 건의하고, 지방시대위원회와 연계한 '지역특화형 비자' 확대도 제안키로 했다.
김대중 도교육감은 "미래국제고 개교를 위해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 애써왔는데, 급작스러운 비자 불허 문제로 차질을 빚어 매우 유감"이라며 "학생과 학교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래국제고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2016년부터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고려인 후손과 쿠바 독립운동가 후손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운영하며 해외 동포 및 국제 학생 대상 교육 모델을 발전시켜 왔다. 현재 도내에선 77명의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이 교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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