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후발주자' 민형배 1개월 새 오차범위 밖 기세…왜?

김영록 지사와 호각세…최근 여론조사서 7.6%p차로 앞서
시도지사 프리미엄 뚫고 '통합찬성·전남공략' 보폭 확대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통합 단체장 후보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 2026.2.23 ⓒ 뉴스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1개월 만에 2위인 김영록 전남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와 남도일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광주와 전남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무선ARS방식, 응답률은 6.6%, 표본오차 ±2.5%p) 결과, 더불어민주당 8명의 후보 중 통합단체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말에 25.2%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7.6%, 신정훈 의원(나주·화순) 11.6%, 강기정 광주시장 8.3%, 주철현 의원(여수시갑) 6.8%, 이병훈 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5.1%,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 3.0%,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 2.6% 순이었다. '기타인물' 6.2%, '없다' 8.7%, '잘모르겠다' 4.9%였다.

민 의원과 2위 김 지사와의 격차는 7.6%p로 그동안의 여론조사 중 가장 많은 격차이며 오차 범위를 넘어선 첫 결과다.

불과 1개월 전만 해도 민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김 지사와 호각세거나 다소 밀리고 있었다.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가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의뢰로 지난 1월 16일부터 이틀간 광주·전남 18세 이상 18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무선ARS방식, 응답률 5.7%, 표본오차 ±2.3%p)에서는 김 지사가 16.9%, 민 의원은 15.8%로 1.1%p 차이였다.

이후 리얼미터가 광주일보 의뢰로 1월 3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광주·전남 1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무선ARS, 응답률 7.1%, 표본오차 ±2.5%p)에서는 민 의원 22.7%, 김 지사 18.1%로 4.6%p 차이를 보였다.

이어 리서치뷰가 KBC광주방송과 광남일보 의뢰로 2월 2일부터 이틀간 광주·전남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무선ARS방식, 응답률 6.4%, 표본오차 ±3.1%p)에서는 민 의원 19%, 김 지사 18.6%로 0.4%p차로 좁혀졌다.

한국갤럽이 KBS광주 의뢰로 2월 8일부터 이틀간 전남·광주 16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무선전화면접방식, 응답률 14.1%, 표본오차 ±2.4%p)에서는 민 의원 21%, 김 지사 19%로 2%p대였다.

당초 행정통합 논의는 김영록 전남지사 제안에 강기정 광주시장이 호응하며 양 시도지사가 논의를 주도했다. '2030년 통합'이라는 신중론을 폈던 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통해 적극적인 통합론자로 급선회했다.

이후 양 시도지사가 현역 프리미엄을 활용해 전남·광주에서 설명회를 갖는 동안 민 의원도 국회를 무대로 행정통합론을 부단히 설파했다. 특히 국토남부수도개발청 신설 등을 통해 여수 등 전남 동부권 민심도 자극했다.

설 명절 이후로는 광양군수 출판기념회와 장흥, 나주 등 전남 민심 공략에 올인하며 우세를 다지는 모양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 시절 '검수완박' 과정에서 탈당했던 행적 등 기존 인지도로 광주를 기반으로 하는 타 후보들보다 전남 확장세도 보인다는 분석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