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로 전남 영광서 광주송정역 연결하고 유럽도 간다"

광주시, 통합특별법 설명회 …광역교통체계 구축 방안 제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23일 광주 송정역 앞에서 열린 송정역 관련 통합특별법 현장 설명회에서 광역교통체계 구축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6.2.23 ⓒ 뉴스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와 전남이 행정통합에 이어 철도 교통망으로도 더 가까워져야 한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광주시는 23일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광주송정역 통합특별법 현장 설명회'를 개최, 행정통합 특별법안으로 살펴본 광주송정역 연계 광역교통체계 구축 방안을 설명했다.

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특별법 제120조(균형발전을 위한 교통망 구축 특례)에 따라 광주 신산업선(HTX) 조기 추진을 요구했다. 또 특별법 135조(교통물류거점 지정에 관한 특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트라이포트(항공·항만·철도) 구축 비전을 제시했다.

시에 따르면 광주 신산업선(HTX) 구축 사업은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전남과 광주의 산업단지를 아우르는 열차를 가동해 서해안 철도에 연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HTX는 영광에서 생산하는 수소 연료를 활용해 기차를 움직여 경제적·환경친화적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이 열차는 장성과 첨단3지구, 진곡, 하남산단을 거쳐 신창과 운남, 하남, 선운지구, 광주송정역, 평동산단, 빛그린미래차산단, 함평, 영광 등지를 연결하게 된다.

이를 이용하면 전남 영광에서 광주까지 짧게는 30분, 길어도 1시간 안에 기차로 움직일 수 있고 장성·함평군민과 영광군민이 환승을 통해 광주 도시철도 1·2·3(광천상무선)호선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광주시가 전했다.

시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광주송정역을 비롯해 그동안 지하철 수요가 많았던 수완, 상무, 남광주, 광주역 등 5개 역이 주요 환승역이 된다.

시는 신산업선에 대해 "대선 공약에도 포함됐던 내용"으로 "그 추진이 확정된다면 사업비 1조 9000억 원을 전액 국비 지원받을 뿐 아니라, 실질적인 운영비도 국비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박균택 국회의원,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이 23일 광주 송정역 앞에서 광주송정역 통합특별법 현장 설명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23 ⓒ 뉴스1 김태성 기자

이와 함께 시는 광주송정역과 무안국제공항(가칭 '김대중공항')을 물류거점으로 지정하고, 이미 조성돼 있지만 활성화되지 않은 여수광양항과 3각 축으로 '글로벌 트라이포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는 "광양항은 북극항로의 시작점이 되고, 무안공항은 글로벌 공항이 돼 물류의 거점으로 쓰이면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며 "광주송정역은 중국횡단 열차 시작점으로 베이징과 시베리아를 거쳐 러시아와 프랑스 파리 등 유럽까지 연결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와 전남 '통합'은 '연결'을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HTX 신산업선은 대선 공약에 담겨있음에도 5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는 것이 어려웠지만, 특별법 조항에 의해 가능성이 커졌다. 트라이포트로 새 통합특별시가 글로벌 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