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첫 통합 교육계 수장은…현 시도 교육감 각축
지선 100일 앞 진보 측 단일후보 변수
황현필 등 유명인사 출마설 '솔솔' 주목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라 전남·광주 교육계의 통합 수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통과가 본선에 가까운 전남·광주 지자체 단체장 선거와 달리 교육감 선거는 각종 변수 속에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전남광주특별시는 1명의 교육감을 6월 3일 지방선거를 통해 뽑게 된다.
특별시 교육감은 전남광주 전체 교육 예산과 인사를 망라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영재학교와 특수목적고, 다문화교육과정을 설치할 수 있고 특별시장과 함께 특화인재 양성학교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전국 최초 행정통합 지자체가 될 전남광주특별시에 막대한 지원을 예고한 만큼, 지역 교육계에서도 이 대통령과 발맞춰 대규모 공약을 구상해낼 교육 수장이 필요하다.
또 초광역 교육행정을 각계 지원을 통해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교육계뿐만 아니라 정치·행정·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와 접점이 있는 교육 수장이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 향후 지역 교육계의 방향을 결정짓는 선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광주교육계는 지난해 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수능 만점자를 배출한 성과 등을 토대로 체계적인 입시 전략의 전남 확대 효과를 강조한다.
반면 전남교육은 22개 시군의 다양성 가운데서 균형 있는 교육정책을 안정적인 시행을 위한 '글로컬 교육'을 강조한다. 다양해진 입시환경에서 맞춤형 전략을 갖춘 전남 학교를 찾는 학생들도 많아 광주에 뒤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별시교육감 후보로 뛰고 있는 김대중 전남교육감과 이정선 광주교육감 중 당선자가 나온다면 특별시 교육 방침은 기존 정책들이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직 시도교육감 외에도 군소 후보들이 특별시교육감에 도전하고 있으나 기존의 2배에 달하는 선거 규모를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합종연횡 가능성이 높다.
군소 후보들의 단일화 과정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
광주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를 통해 오경미·김용태·정성홍 중 정성홍 전 지부장이 단일후보로 결정됐으나, 후보들간 화학적 융합이 제로에 가까워 단일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전남에서는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강숙영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김해룡 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고두갑 목포대 교수 등이 후보로 나섰다.
그러나 군소 후보들간 단일화 움직임도 저조해 종국에는 유력 후보들을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2배로 넓어진 선거구역의 최소 선거비용만도 22억 원에 달해 평범한 교육자가 감당하기 어려워 완주를 고심하는 배경이다.
이 때문에 서울·경기처럼 정치권 출신이나 유명 인사가 명성을 바탕으로 교육감에 도전하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광주교육감 선거 '잠룡'으로 거론됐던 광주 역사교사 출신 유튜버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 소장(53)의 교육감 출마 가능성이 최근 다시 거론되고 있다. 황 소장이 최근 지역에서 열린 정치행사에 참석해 잇따라 얼굴을 알리고 있어서다.
황 소장은 자신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첫 특별시교육감 선거가 혼전이 예상되는 만큼 단번에 유력 후보가 될 수 있는 황 소장의 출마나 지지 움직임이 선거 판도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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