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신정훈·이개호 등 특별시장 후보들, 광주 양동시장 출격

어제까지 전남 정치인이었지만, 광주 민심 청취하려

김영록 전남지사가 15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 전남광주 행정통합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설 명절 연휴 둘째 날을 맞아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군 중 전남 후보들이 같은 날 동시에 광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을 찾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5일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영수 양동시장상인회 수석부회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양동시장 복개상가를 자연하천으로 복원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행정통합 이후 복개상가 자연하천화 사업은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 통합시대 전통시장은 지역 관광 경쟁력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가들을 둘러본 김 지사는 상인들에 전남광주 행정통합의 취지와 추진 방향을 설명하며 장을 보기도 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나주·화순)이 15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 식당 하나분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밥을 먹었던 자리에서 국밥을 먹고 있다.(신정훈 SNS. 재배포 및 DB 금지)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 전남광주특별법을 행안위에서 통과시킨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나주·화순)도 이날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신 의원은 "양동시장은 80년 5월 대인시장과 함께 광주정신이 발원한 곳"이라며 "2002년 12월 노무현대통령이 하나분식에서 국밥을 깨끗이 비우고 대회전에 성공했고, 이재명 대통령도 이곳을 찾아 호남과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곳을 찾아 호남의 힘을 받습니다. 같이 해주신 분들의 따뜻한 웃음이 힘이 된다"고 말하며 국밥을 먹었다.

설 연휴 둘째날인 15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개호 국회의원과 장성 백양사를 찾아 주지 무공 스님과 경내를 거닐고 있다.(이개호 국회의원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개호 국회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도 이날 장성 백양사를 예방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영접한 직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으로 향했다.

지역 당직자들과 함께 양동시장을 찾은 이 의원은 양동시장에서 직접 장보기 행사를 갖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의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전통시장을 지켜주시는 상인 여러분과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웃과 넉넉한 정을 나누고 온 가족이 함께 웃음꽃을 피우는 따뜻한 설 명절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남의 특별시장 후보들이 설 연휴를 맞아 광주 대표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을 찾으면서 특별시장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광주 대부분 국회의원이 초선인 데 반해 3~4선의 중량급 특별시장 후보군이 광주 민심을 얻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