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전남 동부권에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인터뷰] "기초단체장 선거, 정당 공천 배제해야"

노관규 순천시장.(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 ⓒ 뉴스1

(순천=뉴스1) 서순규 김성준 기자 = "전남 동부권에 RE100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해 새 활로를 찾고 도시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설을 앞두고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수레바퀴처럼 굴러온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발판 삼아 전남 동부권 전체 산업 구조를 미래 첨단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전남 동부권은 석유화학, 철강 산업 쇠퇴로 심각한 인구소멸 위기에 처해있다"며 "동부권 산단 노쇠화, 에너지 지산지소 원칙, 전력과 용수, 전략 산업 분산 배치 등 여러 요소를 고려했을 때 전남 동부권을 RE100 반도체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천시는 반도체 전담팀, TF팀, 자문단을 구성하고 전문가 강연과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 공감대도 조성해 갈 계획"이라며 "광주에서 준비 중인 반도체 후공정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순천·해남·나주 등에 분산 배치하는 방식으로 모두 '윈윈'하는 구조를 제안하겠다"고 설명했다.

노 시장은 그간 지나친 정치 갈등으로 인해 사소한 현안들도 다툼으로 비화하면서 최선의 성과가 나지 못한 점이 있다며 아쉬움도 토로하기도 했다.

노 시장은 "연향들의 경우 공공 자원화 시설 갈등으로 계획보다 부지 매입이 늦어지면서 비용이 추가로 소모됐다"며 '경쟁'을 강조했다.

그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정당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며 "한 정당이 지역을 독식하면 정치인들이 시민이 아닌 정당에 충성하고, 경쟁이 없어 수동적으로 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소속 시장인 내가 순천의 변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치열하게 일했기 때문"이라며 "내가 그린 그림을 현실로 만들어 준 실력 있는 공무원과 시정을 지지해 주신 수준 높은 시민들 덕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호남이 최대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행정)통합 과정에서 시민이 염려하시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실리 중심 전략을 펼치고 동부권과 전남도의 공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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