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인서울' 아닌 '인광주'…행정의 새 표준 만들자"

공무원들에 "행정통합에 강제로 일터 옮기는 일 없을 것"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0일 오전 함평군 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통합 함평군 상생토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2026.2.10 ⓒ 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11일 "이제 '인(in)서울'이 아닌 '인광주'라며 이재명 정부와 지자체가 따라 배우는 행정의 새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정례 조회에서 "대학도 '인서울' 하고 싶고, 병원도 '인서울' 해야 되고, 쇼핑·문화·일과 생활도 '인서울'해야 되고 모든 것이 '인서울'이 되면서 수도권은 인구 50%가 넘어 버렸고 모든 경제·문화의 중심지가 돼버렸다. 난 '인광주'가 새로운 표준이 되는 그런 시대를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린 대한민국 행정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었다"며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3월에 전국화된다.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산단 근로자 아침 한 끼 지원 등을 전국의 지자체와 이재명 정부가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전남도와의 행정통합에 따른 시청 공무원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시장은 "여전히 '내 자리가 없어지는 건 아닐까' '갑자기 짐 싸 떠나야 하나' 하는 불안감도 클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얘기하는데, 난 약속을 지키는 시장이다. 동의 없이 강제로 여러분 일터가 옮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예산을 따오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했냐"며 "중앙정부가 판을 깔아줄 때 우리가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 물이 들어올 때 노 젓지 않으면 우리 배는 영영 지방소멸이라는 갯벌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지역 덩치를 키우는 게 아닌, 중앙 눈치 보지 않는 자생적 경제권, 광역경제권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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