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풍·신혼여행 성지' 지산유원지…30년 만에 재도약 모색
사업자 측, 광주시에 '조성계획 변경안' 제출
485m 길이 집라인 등 시설 보강…3월까지 협의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동구 지산유원지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자 구상안이 제출됐다. 노후화와 이용자 감소를 겪고 있는 지산유원지가 신규 투자를 바탕으로 30여 년 만에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광주시는 지산유원지 사업자 나경인터내셔날이 제출한 '지산유원지 도시계획시설 조성계획 결정(변경)'을 위한 주민 의견 청취를 9일 시작했다.
시는 3월 3일까지 23일간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같은 기간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시는 도시계획·공원·경관 심의 등을 거쳐 조성계획이 확정되면 사업자 측으로부터 실시계획서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변경된 도시계획시설 조성계획은 휴양시설지구를 58만 2792㎡로 넓히고, 유희시설지구는 1만 9345㎡, 운동시설지구 1만 1834㎡, 특수시설지구 1361㎡, 편익 및 관리시설은 4만6161㎡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운영 중인 모노레일과 관광열차에 더해 각종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485m 길이 집라인을 신설하는 계획도 담겼다. 기존 관광호텔 건물은 유지한다.
사업자 측은 "유원지 시설 구역에 맞춰 조성계획을 변경, 신규시설 신설과 현황 반영 조성계획을 통해 지산유원지 개발 방향성을 정립하고 기존 시설 활용도를 극대화해 유원지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조성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1978년 4월 개장한 지산유원지는 1970~80년대 소풍, 수학여행, 신혼여행지 등으로 사랑받던 지역 대표 관광명소다. 그러나 1994년 지산유원지 사업자는 부도를 냈고, 잦은 사업시행자 변경, 관광 트렌드 변화, 시설 노후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현재는 리프트카, 모노레일 운영을 제외한 전반적인 유원지 기능이 상실된 상태다.
주변 상권도 심각한 침체를 겪으면서 지산유원지 활성화 대책 마련 요구가 수십년간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지산유원지 활성화를 위한 사업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조성계획 확정, 심의, 실제 사업 기간이 명시되는 실시계획 절차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설투자와 조성계획이 현실화하면 노후화 문제가 해소되고 관광객 방문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조성계획 제출 자체는 지산유원지 재활성화의 청신호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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