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실감 나네요" 강추위에도 북적이는 광주 전통시장
홍어·명태포·고기·과일 명절음식 장만 등 위해 시민들 발길
상인들 덤 얹어주면서 손님끌기 "작년보다 사람 더 많이 와"
- 전원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날씨가 추운데도 손님이 많이 와요. 설이 다가온 게 실감이 납니다."
설을 열흘 앞둔 7일 오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은 명절을 준비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북적였다.
상인들은 '자, 좋은 거 들어왔어요. 한번 봐보세요' 등을 외치면서 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찾은 손님들은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하나하나 꼼꼼하게 묻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곳곳에서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물건을 사기도 했다.
상인들은 손을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하나하나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너무 비싸서 선뜻 구매를 하지 못하는 손님에게 한두 개를 덤으로 넣어주기도 했다.
시장을 찾은 손님들은 명절을 맞아 홍어, 명태포, 고기, 과일, 야채 등 다양한 품목을 구매했다.
상인 이모씨(62·여)는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물건을 보고 간다"며 "주변에 아파트 등이 생기다 보니 지난해 설보다 더 많이 사람들이 온다"고 미소를 지었다.
권순자씨(73·여)는 "찌개나 갈비 등을 하려고 시장에 왔다"며 "자식들에게 주려고 방금 방앗간에 들려서 참기름을 짜달라고 했고, 가래떡도 빼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을 지지려면 준비할 것이 많아서 그냥 구매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모씨(81·여)는 "추석에 가족들이 다 모일 건데 고향의 정겨운 맛이 담긴 음식을 먹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조기도 좀 사고, 애들이 먹는 홍어도 마련하려고 시장에 왔다"고 말했다.
영하권의 체감온도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어묵과 호떡 등 주전부리 가게 앞에도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시장 곳곳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지만, 일부 상인들은 지난해 설과의 매출 비교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수산물을 판매하는 박모씨(68)는 "추운 날씨에도 손님들이 많이 와주고 있다"면서도 "이제 시작이라 지난해 설과 매출액을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사람이 전통시장을 찾아와 예전처럼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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