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전남대병원장 "수도권 원정 진료 없는 시대 열겠다"

취임 2주년 인터뷰…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 기대감

정신 전남대학교병원장이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전남대병원의 성과와 나아갈 미래를 설명하고 있다.(전남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8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취임 2주년을 맞은 정신 전남대학교병원장이 8일 "수도권 원정 진료 없는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신 병원장은 "지난해 의정 갈등 장기화라는 초유의 의료 공백 사태 속에서도 전남대병원은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현장을 지켰다"며 "광주·전남 권역 내 중증 응급환자의 약 60%를 우리 병원이 전담한 것은 병원 필수의료 역량이 이미 국가적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이 위기를 관리하고 버텨낸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단단해진 결속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특히 숙원사업이던 '뉴 스마트 병원 건립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은 미래를 향한 결정적인 변곡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 사업은 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핵심 국책사업이다. 총사업비 9629억 원, 1070병상 규모로 확정됐다.

정 병원장은 "2029년 착공, 203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새병원은 지역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스마트병원의 운영 효율과 환자 안전, 우수 인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지역 완결형 상급종합병원' 모델을 확실히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전남대학교병원은 새병원 건립을 통해 단순히 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넘어, 지역민들이 더 이상 '빅5 병원'을 위해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지 않아도 되는 완벽한 의료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스마트 의료 인프라와 고난도 중증 질환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해 진료의 질적 수준을 수도권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정 병원장은 "뇌졸중·심혈관·장기이식 등 7대 클러스터 구축 등 초격차 의료 서비스 실현, 완결적 의료 생태계 완성, 환자 중심 케어 강화 등을 통해 국가적 의료 혁신 모델을 수립하겠다. 지역민에게는 안전한 필수 의료를, 의료진에겐 미래 의료를 실현한 최적의 기반을 제공하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대병원이 존재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다. 바로 지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새병원을 통해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내 집 가까운 곳에서 세계적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주권을 확립하고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는 국가적 성공 모델로 우뚝 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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