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환 전 전남부지사 '조국혁신당' 입당…여수시장 선거 '요동'

여론조사서 오차범위 내 선두 다툼…민주당 후보군 셈범 복잡

명창환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2일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후 조국 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본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2.3 / ⓒ 뉴스1

(여수=뉴스1) 서순규 김성준 기자 = 6·3지방선거에서 전남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한 명창환 전 전남부지사의 파괴력이 만만치 않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일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한 명 전 부지사는 최근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명 전 부지사는 "통합 거대 여당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내 여수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입당을 계기로 여수의 산업 대전환과 지역경제 회복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서는 명 전 부지사의 입당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을 염두에 둔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양 당이 합당하게 될 경우 민주당 후보와 경선 여부에 따라 민주당을 등에 업을 수 있게 된다. 합당이 불발되더라도 조국혁신당 지역 조직과 함께 선거를 치르면 된다.

최근 진행된 여수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명 전 부지사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 2~3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명 전 부지사 13.8%, 김영규 전 여수시의장 12.6%, 정기명 현 여수시장 8.2%, 서영학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7.9%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입당 전 무소속 후보로 진행된 여론조사라 향후 변동 가능성이 높지만 개인 역량만으로 유력 후보로 부상한 만큼 '유능한 행정가'를 내세운 명 전 부지사의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주당 후보군의 셈법은 복잡해진 모양새다.

당장 김영규 전 의장과 정기명 현 시장이 앞서가고 있지만 뚜렷한 강자는 보이지 않는다. 출마가 예상됐던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지세력의 향방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합당 여부에 따라 명 전 부지사와 양자 대결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입당과 불출마 등으로 인해 후보들은 판을 아예 다시 그려야 할 정도"라며 "향후 민주당 후보들 간 합종연횡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KBC광주방송과 광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3일 이틀간 여수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무선 ARS 방식 1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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