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철회' 문인 광주 북구청장 3선 도전하나…10일 입장 표명
'광주시장' 준비하다 행정통합으로 정치행보 안갯속
구청장 예비후보 심사 신청…지역 정치권 주목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오는 10일 6·3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구청장직 사퇴를 예고했다가 철회하고, 구청장 예비후보 자격심사를 신청한터라 문 구청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북구의회에 사임 통지서를 제출했지만 사임 예정일을 하루 앞둔 1월 7일 사퇴를 전격 철회했다.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청장직 사퇴를 예고했다가 번복한 것은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은 개인의 거취보다 42만 북구민의 목소리를 시도 행정통합 논의에 담아내야 할 시기"라며 "행정통합 논의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사퇴 철회 이후 1월 18일로 예정됐던 출판기념회도 연기했다.
문 구청장은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 있는 요소를 자제하고 정책 과제에 집중하겠다"며 "출판기념회가 자칫 정치 일정으로 비칠 수 있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지난 1월 20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자격심사를 신청했다.
사실상 북구청장 3선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됐다.
민주당 자격심사는 예비후보 등록과는 별도로 출마를 희망하는 현역 단체장과 지방의원이 거쳐야 하는 절차다.
북구의회는 문 구청장의 사퇴 철회 경위를 청취하기 위해 두 차례 긴급 현안질문을 마련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문 구청장은 1월 15일 제307회 임시회와 2월 4일 제308회 임시회 본회의에 연속 불참했다.
두 차례 모두 서울 출장을 사유로 들었으며, 광주·전남 특별법 관련 국회 방문과 양자 AI 데이터센터 개소식 참석이 포함됐다.
일부 구의원들은 "의회 출석을 계획해놓고 일방적으로 철회한 것은 단순한 일정 문제가 아니다"라며 "주민 앞에 직접 설명하는 것이 리더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문 구청장의 선택지는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북구청장 3선 도전, 지방선거 불출마 등 3가지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3선 도전을 위한 유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문 구청장이 10일 신청사 입주식 뒤 기자 차담회를 통해 이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문 청장은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북구청장에 당선돼 현재 재선 임기 중이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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