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쌍두마차…광주 작년 수출 175억달러, 전년비 12.6%↑

전국 특광역시 증가율 1위…반도체 40% 급증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 공장 전경.(광주시 제공)2021.4.29/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는 지난해 수출액이 175억 2000만 달러로, 전년 155억 5000만 달러 대비 12.6%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시가 한국무역협회의 '2025년 특·광역시 수출 증감율 동향'을 분석한 결과다.

광주의 수출 증가율은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광주에 이어 대전 9.1%, 대구 1.8%, 인천 1%, 서울 0.5% 순이었다.

광주 지역 수출 증가는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이 이끌었다.

자동차 수출액은 7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1%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비중이 확대돼 단순 물량 증가를 넘어 수출 단가 상승을 동반한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수출은 57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2% 급증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와 함께 지역 내 첨단 후공정(패키징)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수출 확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출이 급증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0.8% 감소했으나 주력 품목인 자동차 수출액이 40억 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해 대미 수출 전반의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수입액은 87억 3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7.9% 증가했다. 수입액 중 중간재 비중이 88.4%를 차지, 자동차·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시는 올해에도 친환경차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첨단 후공정(패키징) 수요에 힘입어 지역 주력 산업 중심의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나순 창업진흥과장은 "수출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해외 마케팅 확대를 통해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