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놓치면 승산 없어"…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들, 연이은 구애

여수·순천·광양, 전남 인구 40% 달해

이재명 대통령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그리고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행정통합 관련 간담회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2/뉴스1 ⓒ News1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6월 3일 선출하는 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에 출마를 고려 중인 후보들이 잇따라 전남 동부권을 찾아 인지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여수와 순천, 광양시가 모여 있는 전남 동부권은 전남 전체 인구의 40%가량을 보유한 데다 '동부권 소외론'에 따른 신산업 유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후보마다 집중하는 모양새다.

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다음 날 순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전남도 시·군 순회 통합공청회'를 개최한다.

순천은 '반도체 산단 유치'를 꺼내 들면서 동부권 산단 개편에 앞장선 지역인만큼 김 지사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지사는 지난달 27일 여수와 광양에서 열린 공청회에서는 "동부권 소외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2일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도 4일 순천을 찾아 현장토론회, 기자회견 등을 연다.

민 의원은 지난달 27일에도 순천·여수·광양시의회 입장문 발표에 참석하는 등 전남 동부권에 대한 보폭을 넓혀 왔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지난달 30일 여수를 찾아 '광주전남 통합 여수시민과 상생 토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동부권 신경제지도'를 언급하면서 △반도체 메가벨트 조성 △산단 대개조 △남해안개발청 △북극항로 등을 논의했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여수갑)도 지난달 28일과 30일 연이은 토론회를 열고 통합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주 의원은 여수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통합 간담회나 토론회 등에서 앞장서 동부권 활성화를 주창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순천대에서 열린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한 정준호 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 역시 "동부권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통합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나주·화순)은 '한국판 리서치 트라이앵글 스테이트' 구상안을 제시했다.

신 의원은 "서남권은 행정·에너지, 광주권은 교육·문화, 동부권은 반도체·산업"이라며 동부권을 미래 산업과 일자리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개호 민주당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과 이병훈 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 등도 동부권을 향한 움직임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을 지역구로 둔 김문수 민주당 의원은 특별시장 후보들을 향해 "행정청사뿐만 아니라 의회, 교육청, 공공기관까지 포함해 3청사를 균형적으로 운영하자"고 당부했다.

wh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