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와 통합 코 앞…전남도립대, 복학생 수업 개설 여부 미정
경찰 수사·도 감사·대학윤리위 조사 결과 안 나와
수업 시간 배분·조교 배정 등 놓고도 잡음 이어져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립대가 국립목포대와 통합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그동안 불거진 내부 갈등 등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복학생의 수업 배분 등을 놓고 내부에서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2일 전남도립대 등에 따르면 목포대와 도립대는 교육부 승인을 받아 3월 1일 국립목포대로 통합 출범한다. 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2·4년제 학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고등교육 모델로 추진되는 것이다. 통합대학 본부는 전남 무안에 위치한 도림캠퍼스에 본부를 두고, 담양캠퍼스는 글로벌 산업기능 인재 양성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목포대와 통합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는 정리되지 못한 상태다.
경찰에서는 대리 강사 의혹과 부당 지급된 강의료 나누기, 자격 없는 기관의 학생 모집 및 수업 진행, 학교에 나와 수업을 받지 않음에도 학점을 주는 부적정한 학사 운영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경찰은 해당 학과 교수와 초빙교수, 강사 등 20명에 가까운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찰은 교수나 강사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 수업권 방해 관련 전남도 감사관실의 조사도 아직 진행 중이다. 감사관실은 작년 12월 초 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도립대 총장이 지시한 학내 갈등에 대한 대학윤리위원회 진상 조사는 마무리됐다. 그러나 아직 어떤 조처를 할지 등에 관해서는 결정 사항 이행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수사를 받은 초빙교수와 강사들이 재임용되면사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학교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수업 시간 조정과 조교 배치 등에서도 잡음이 나오고 있다. 전남도립대에 다니다가 국방의 의무를 마친 학생이 복학을 신청했지만, 전공 수업 개설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학습권을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란 지적이 제기된다
당초 도립대는 목포대와 통합 과정에서 복학생이 몇 명이든지 학습권 보장을 위해 강의를 개설하기로 했었다. 이에 일부 학과에서는 '복학생을 위한 수을 배정해달라'고 요구해왔다. 그런데도 대학 측은 아직 수업 개설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강사 재임용 심사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공문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복학생 수업 문제 등 수업 시간 배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사를 몇 명이나 임용할지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조교 배정과 관련해서도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대학 측이 별다른 논의 없이 목포대 규정에 맞춰 조교들을 배정한다고 학과에 통보하면서 갑작스럽게 자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조교는 물론 교수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립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없도록 하는 것에 목포대와 도립대가 모두 동의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을 통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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