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4개월 앞…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 안갯속

민주당 후보만 8명…확장성·인지도·지역기반 등 혼재
광주-전남 후보 간 연대설도 솔솔

이재명 대통령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그리고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행정통합 관련 간담회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2/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 가시화하면서 6·3 지방선거에 나설 특별시장 후보군의 보폭도 빨라지고 있다.

두 광역지자체의 통합이라는 초유의 상황에 따라 확장성이나 인지도, 지역기반 한계 등이 혼재하면서 판도를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당장 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와 전남 후보 간 연대를 통한 공조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6·3 지방선거를 통해 7월 1일 공식 출범하는 전남광주특별시의 단체장 출마 후보군은 더불어민주당 소속만 8명이다.

광주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 이병훈 민주당 호남특위 수석부위원장이 거론된다.

전남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신정훈 의원(나주·화순),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시 갑)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행정통합이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자격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진보당도 통합 특별시장 후보자를 낼 전망이어서 선거구도는 안갯속이다.

다만 광주와 전남이 민주당의 텃밭이었던 만큼 민주당 후보군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공식적으로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없지만, 후보군 일부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다.

출마 선언 시점은 설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광주권 후보들은 확장성, 전남권 후보들은 인지도가 약점으로 지목된다.

행정통합 주체가 광주시·전남도이다 보니 현역 시·도지사의 주목도가 높아, 어느 때보다 현역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 시장과 김 지사 모두 행정통합 공청회와 주민설명회를 매개로 이미 지역 경계를 넘나들며 시·도민들을 만나고 있다는 점이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이에 다른 후보군도 행정통합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면서 표심 다지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 주도로 특별법이 발의된 만큼 국회에서의 역할로 인지도와 지지도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지역이 대폭 넓어진 데다 민주당 경선에서 조별 리그 방식 도입이 검토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후보자 간 연대를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후보들 간의 연대가 이미 시작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다만 민주당이 발의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에는 그동안 담았던 지역 발전 방향이 일부 빠진 만큼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광주시민들은 전남 후보군을, 전남도민은 광주 출마자를 잘 모르지 않느냐"며 "일부 후보군은 당선 가능성 등을 보고 연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