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에 치료 포기 환자 돕던 전남대병원 '착한 일터'로 지정

전남대병원이 사랑의열매의 '더 베스트 착한 일터'로 선정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전남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8
전남대병원이 사랑의열매의 '더 베스트 착한 일터'로 선정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전남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8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대병원이 임직원들의 꾸준한 나눔 실천을 인정받아 지역 최고의 '착한 일터'로 공인받았다.

2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더 베스트 착한 일터' 현판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전남대병원 학마을봉사회는 2025년 모금한 저소득층 의료비 성금 1억 5594만 원을 전달했다.

사랑의열매는 직장인 성금 기부 프로그램인 '착한 일터' 중 3년 이상 지속 참여, 연간 1000만 원 이상 기부 등 심사 기준을 충족한 기관에 '더 베스트 착한 일터' 명예를 부여한다.

전남대병원은 광주·전남지역에서 5번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선정의 중심에는 전남대병원 직원들의 자발적 봉사단체인 학마을봉사회가 있다. 봉사회는 지난 2022년 7월 IMF 외환위기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을 돕고자 만들어졌다.

540명의 직원이 뜻을 모아 창립한 단체는 지난해 말까지 1874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나눔 조직으로 성장했다.

창립 이후 현재까지 누적 2401명의 취약계층 환자에게 총 25억 7794만 원에 달하는 의료비를 지원하며 지역 의료 안전망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난해엔 158명의 환자에게 1억 7313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나눔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박창환 학마을봉사회장(소화기내과 교수)은 "20여 년 전 '우리 직원들이라도 나서서 환자들을 돕자'는 공감대로 시작된 작은 마음이 오늘날 큰 결실을 맺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직원들의 정성이 모여 공공병원의 가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나눔을 책임감 있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