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산증인" 이해찬 전 총리 별세에 광주·전남 애도 물결

강기정 시장 "민주주의 설계자", 민형배 "공인의식 이을 것"

베트남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위중한 상태에 빠졌던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향년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9월 6일 전남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모습. 2026.1.25/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전남 정치인들이 25일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해찬 전 총리님이 끝내 떠나셨다"며 그를 "민주주의의 설계자, 모든 대통령의 스승, 늘 광주의 편이셨던 큰 어른"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140만 광주 시민과 함께 빈다"며 "총리님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고 추모했다.

민형배 국회의원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별이 졌다. 치열한 삶과 위대한 업적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평소 강조하셨던 '공인의식'과 '3실정신'을 꼭 잇겠습니다. 안식을 빕니다"라고 강조했다.

안도걸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증인이자 우리 당의 든든한 버팀목이셨던 전 총리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황망한 소식에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 평화로운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저희에게 늘 원칙과 승리의 길을 제시해주셨던 분"이라며 "국무총리로서 국정의 기틀을 세웠고 당대표로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공고히하며 대전환 시대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쪽 같은 결단력 뒤에는 항상 국민을 향한 뜨거운 애정과 시대에 대한 깊은 고뇌가 자리 잡고 있었음을 기억한다"며 "일구어 놓으신 민주주의 토양 위에서 그 뜻을 이어받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애도했다.

정진욱 국회의원도 "민주주의의 큰 별이 졌다"며 "치열한 삶과 위대한 업적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철현 국회의원은 "깊은 슬픔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교육개혁과 지방분권, 책임 정치의 확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그 발자취는 우리 정치사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이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원칙과 소신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고인의 모습은 후배 정치인들에게 큰 가르침이자 무거운 과제로 남았다"고 했다.

신정훈 국회의원도 "격변의 정치 환경 속에서도 원칙과 책임, 국가의 큰 방향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 했던 우리 시대의 거목"이라고 회고하며 "그의 철학은 우리 모두가 되새겨야 할 과제"라고 다짐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우리는 한 시대의 버팀목을 떠나보낸다"며 "별세 소식에 많은 분들의 마음이 멈춘 듯 깊은 슬픔에 잠겼다"고 적었다.

그는 "격동의 시대 한가운데서 민주주의가 흔들릴 때마다 가장 앞에 서서 결단으로 권력이 아닌 오직 사명으로 그 길을 지켜오셨다"며 "전 총리님께서 지켜낸 민주주의의 시간은 우리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