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전남 강진군수 선거…4명 중 2명 '민주당 당원권 정지'
강진원 현 군수, 징계 확정 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 높아
'조직력' 차영수 vs '여성청년 가점' 김보미 경선도 주목
- 박영래 기자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6월 예정된 전남 강진군수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후보 4명 가운데 2명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초유의 사태 때문이다.
징계 확정 시 이들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가 점쳐지면서 선거 판세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강진군수 선거에는 강진원 현 군수(66)와 함께 차영수 전남도의원(62), 김보미 강진군의원(36·여), 오병석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64) 등 4명이 민주당 후보 경선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강 군수와 오 전 차관보가 불법으로 권리당원을 모집한 혐의로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들은 재심을 신청했는데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최근 회의를 열어 해당 안건을 심의했고, 조만간 최고위원회 보고를 거쳐 당사자에게 재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중앙당이 재심 결과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강 군수는 1년에서 6개월이 낮아진 6개월, 오 전 차관보는 이전과 같은 6개월의 당원권 정지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징계가 확정될 경우 두 사람은 6월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이 경우 민주당 후보 경선은 차 도의원과 김 군의원 간 2파전으로 좁혀진다.
가장 큰 변수는 강 군수나 오 전 차관보가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선거전에 뛰어드는 것이다.
이른바 '건너뛰기 4선'에 도전하는 강 군수는 인물론과 함께 그동안 구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지역 정가는 판단하고 있다.
강 군수는 2012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강진군수에 당선된 뒤 재선을 거쳤고, 이어 2018년 3선 도전에 나섰지만 당내경선에서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2022년 선거 땐 금권선거 논란으로 민주당이 강진군수 선거를 무공천으로 결정하자, 강 군수는 무소속으로 나서 당선된 뒤 2024년 민주당에 복당했다.
차 도의원과 김 군의원 간 경선도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차 도의원은 재선 도의원으로 탄탄한 조직력과 지역 현안에도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군의원은 제9대 강진군의회 전반기 의장 경력과 여성청년 가점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인구 소멸 위기, 농업 문제, 관광 활성화 등 정책대결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비판도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의 징계 수위가 최종 확정될 경우 정책 대결보다는 징계의 정당성과 동정론이 맞붙는 싸움이 될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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