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상승·잦은 강우로 왕우렁이 개체 수 급증…농가 피해 우려

강진군, 군비 1억 추가 편성 예방 약제 지원

논 제초용 왕우렁이 ./뉴스1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왕우렁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군비 1억 원을 추가 편성, 869㏊ 규모의 왕우렁이 방제 약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3일 강진군에 따르면 왕우렁이는 논 잡초 제거 효과가 있어 친환경 농법에 활용돼 왔으나 관리가 미흡할 경우 벼 이앙 초기 어린 모를 갉아먹어 심각한 생육 피해를 유발한다.

최근 기온 상승과 잦은 강우로 왕우렁이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농가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진군은 벼 이앙 전·후 왕우렁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등록된 방제 약제를 벼 재배 농가에 지원하고, 적기 살포와 안전 사용 요령에 대한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당 사업을 통해 왕우렁이 피해 저감 효과가 확인되면서, 올해는 이를 경험한 농가들 사이에서 약제 지원 수요도 늘고 있다.

왕우렁이 월동 개체 제거, 논물 관리 강화, 차단망 설치 등 물리적·환경적 방제 방법도 함께 안내해 약제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군은 30일까지 읍·면 사무소를 통해 예방 약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 가능한 약제는 유기농업자재로 공시된 제품에 한한다. 지원 단가는 ㏊당 25만 원으로, 구입비의 80%를 보조 지원한다.

강진군 관계자는 "왕우렁이 피해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약제 지원을 통해 올해도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벼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