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 25년 만에 인구 늘었다…AI·에너지 투자유치 영향"

12월의 반전, 전출인구보다 64명 늘어난 356명 전입

2026년 해남군 인구10만 에너지자립도시 타임캡술 봉인식 (해남군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은 AI·에너지 중심지로 떠오르며 인구 감소세가 25년여 만에 멈췄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해남군 인구는 전월에 비해 7명 늘어나는 깜짝 반전세로 돌아섰다.

지난 2013년 이래 매달 100여명씩 감소하던 인구가 지난해 11월 들어 9명 감소한 데 이어 지난 12월 6만 2188명으로 처음 증가했다.

전입을 통한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나 한 달 동안 해남군에 전입한 인구는 356명으로, 전출인구에 비해 64명 증가했다.

인구 증가 지역은 산이면과 화원면으로 각각 24명, 14명이 늘었으며 해남읍과 삼산면, 북평면, 황산면 등도 뒤를 이어 증가했다.

산이면과 화원면은 최근 삼성SDS 국가AI컴퓨팅센터와 LS전선㈜의 해상풍력 전용항만 구축 등 AI·에너지 개발 호재가 거센 지역으로, 이번 인구 증가세는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AI·에너지 투자유치와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 화원산단의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등 대규모 사업들이 첨단기업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증폭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읍도 주거 시설 신축, 직통 교통망 확충과 마이스터고 추진 등 본격적인 대비에 돌입하면서 전입인구가 늘고 있어, 해남읍 증가세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삼산면과 북평면 등은 국립기후변화대응센터를 중심으로 한 농업연구단지 조성이 인구 유입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농업연구단지에는 청년 임대농장과 스마트팜, 기업의 R&D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는 기후변화대응센터가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 맞물려 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주민참여형 에너지이익공유에 대한 기대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앞으로도 AI·에너지 투자유치 혜택을 전 군민이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과 산업·교육 기반 확충을 통해 인구 유입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