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아닌 실력으로' 삼성전자 입사 뚫은 직업계고

광주소마고 졸업생 김현·백송주·박유현

올해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최종 입사에 성공한 광주 소마고의 백송주, 박유현, 김현 졸업생.(광주교육청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입시 경쟁 대신 실무 경험을 일찍 습득한 광주 직업계고 기술인재들이 삼성전자 등 대기업 입사 문턱을 잇달아 넘었다.

1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소마고) 출신 김현(사이버보안), 백송주(IT네트워크시스템), 박유현(모바일앱개발) 등 3명이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GTC)에 취업했다.

삼성전자 GTC는 모바일, TV, 가전 등 모든 제품군 제조 기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개발 부서다.

이와 관련 시교육층은 "삼성전자 GTC에 입사한 3명 모두 기술 명장 수준에 근접한 인재"라고 전했다.

김현 졸업생은 고용노동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청소년 기술인재 발굴 프로그램 '기특한 명장(기술인재 특별한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또 백송주 졸업생은 전국기능경기대회 IT네트워크시스템 종목 '1위'를 차지했다.

광주소마고에선 작년도 4명이 삼성전자 GTC에 입사하는 등 최근 5년간 총 12명이 '삼성맨'이 됐다. 이외에도 다수 학생들이 대기업, 공기업, 은행, 중견기업 취업에 성공했다고 한다.

광조소마고는 "입학 즉시 '비전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초기에 구체적인 진로 로드맵을 설계를 돕고 있다"며 "수시로 기업 현장 탐방을 하는 건 물론, 소프트웨어 업계의 영어 사용량이 많은 점을 고려해 '토익사관학교'를 운영하며 외국어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소마고 3기 졸업생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한 김겸온·김용현 씨는 2024년 리옹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올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이 학교 5기 이주원(소프트웨어)·6기 이현준(IT네트워크시스템) 씨가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한다.

최홍진 광주소마고 교장은 "졸업생들이 학교에서 다진 전공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기업에 입사하고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인재 양성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며 "입시가 아닌 다양한 실력으로도 사회진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올해 광주소마고의 입학 경쟁률은 1.65대 1로 광주지역 직업계고 평균 경쟁률 1.27대 1을 웃돌았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