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광주 북구청장 사임 철회에 지선 출마자들 "비겁한 회군" 맹공

문상필 "정치적 계산 끝에 나온 자기합리화"
정달성 "북구청장직, 보험용 자리 아냐"

광주 북구청장 출마예정자인 문상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8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사임을 철회한 문인 광주 북구청장을 비판하고 있다. ⓒ News1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사임 절차를 밟다 돌연 철회한 문인 광주 북구청장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 북구청장 출마예정자들이 맹공을 쏟아냈다.

광주시의원을 역임한 문상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8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 북구 주민과 행정을 기만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문 부대변인은 "이미 마음은 광주시청에 가 있던 문 구청장이 돌연 시도통합을 명분으로 사퇴를 철회했다"며 "정치적 계산기를 두드린 끝에 나온 비겁한 회군이자 자기합리화"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구청장이 광주시장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며 사실상 북구 행정을 등한시해 현안들은 뒷전으로 밀렸다. 지난달 말 이미 사퇴통지서를 제출해 의회가 수리했는데 번복한다는 것은 북구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달성 광주 북구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도통합을 이유로 들어 사퇴를 번복하기에 앞서 북구 행정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밀어 넣은 것부터 설명해야 한다"며 "북구청장 자리는 개인 정치의 보험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문 구청장은 7일 오후 7시쯤 광주 북구의회에 사임 철회 통지서를 통보했다.

광주시장 출마를 준비하던 문 구청장은 지난달 30일 '2026년 1월 8일 자로 사임하겠다'는 사임서를 북구의회에 통보한 바 있다.

문 구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전남 생존과 발전에 사활이 걸린 시도통합 문제가 중차대한 기로에 섰다"며 "소임을 다하고자 부득이 퇴임식을 연기한다"고 적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