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자청 올해 4조9000억 투자유치…"역대 최대'
철강·석유화학 침체 속 산업 전환 가속, 15개 기업 투자 확정
- 서순규 기자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총 4조 9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철강·석유화학 산업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략산업 중심의 선별적 투자유치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은 최근 3년간(2022~2024년) 연평균 투자유치액 1조 8000억 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규모로 개청 이래 최대 성과이기도 하다.
광양만권이 기존 중화학산업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신성장 산업을 축으로 산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투자유치 성과를 분야별로 보면, 이차전지 등 친환경 신성장 산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포스코퓨처엠을 포함한 6개 기업이 4조 7594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금속가공 분야에서는 인투알 등 4개 사가 588억 원을, 물류·유통 분야에서는 연우 등 2개 사가 82억 원을 각각 투자했다.
관광·레저 분야에서는 HJ디오션리조트가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고, 킹톱스 등 일반 제조업 2개 사가 512억 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올해 광양만권에서는 총 15개 기업의 투자가 확정됐으며, 611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광양경자청은 내년에도 정부 지원 정책과 연계해 신성장 산업 육성과 전략적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기업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외 여건 악화라는 위기를 산업 전환의 기회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2026년에도 혁신 생태계 조성과 정주 여건 개선, 실효성 있는 기업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광양만권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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