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상케이블카, 50억 장학금 기부…여수시와 갈등 마무리
- 김성준 기자

(여수=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 여수해상케이블카 기부금 논란이 마무리됐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26일 여수시인재육성장학회 사무실에서 장학금 기부 약정을 체결했다.
약정서에는 해상케이블카 측이 30일 이내에 적립된 기부금 50억 4766만 원을 장학회에 기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장학회는 기부금 전달 2개월 이내 이사회를 열고 여수해상케이블카가 지명한 1인을 장학회의 이사회로 선임해야 한다. 사측의 요청을 받아 과학·예술 분야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전달된 장학증서 본문에 '여수해상케이블카 장학금'을 명시하고 케이블카 대표이사 혹은 선임된 장학회 이사가 수여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앞서 여수시는 2014년 돌산공원에서 자산공원까지 이어지는 해상케이블카 사업 준공을 허가해 주면서 매 분기 매출액의 3%를 시 지정 기관에 기부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2017년 케이블카 측이 자체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기부처를 변경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양측은 법정 공방에 돌입했다. 법원은 최종적으로 여수시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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