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사회 "민주당, 개헌·정치·사회개혁 논의 외면"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논평 통해 비판

지난 1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청래 대표 주재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 2025.12.10/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개헌과 정치·사회개혁 논의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주 2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왔던 개헌에 대한 노력을 찾아볼 수 없다"며 "내란청산이 우선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아직 개헌특위조차 구성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민협은 "내란청산과 정치·사회개혁은 단계적 과제가 아닌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며 "내란청산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라도 권력구조의 개편과 시민 주권, 정치 다양성을 확대하는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최근 정치개혁 행보에 대해서는 "개혁 세력이나 시민보다 국민의힘을 주요 대화 파트너로 삼아 보수 양당 체제를 유지하려는 태도를 보인다"며 "결선투표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확대, 중대선거구제 등 정치 다양성과 비례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라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결선투표제 도입, 3~5인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 의원 정수 확대, 비례대표 확대 등 정치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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