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AI·미래차·반도체 육성…부강한 광주 만들 것"
송신년 기자회견…"군 공항 이전·도시철도 상부개방 성과"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3일 "이재명 정부와 함께 부강한 광주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광주는 다시 한번 성장의 기회를 맞이했고, 부강한 광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미래산업과 인재양성 등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반도체를 삼각축으로 미래산업을 키우겠다"고 했다.
1조 원 규모의 '국가 NPU전용 컴퓨팅센터'를 설립하고, 운영 중인 '국가 AI데이터센터'를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예산이 확보된 6000억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사업과 2조 5000억 원 규모의 AI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사업도 빈틈없이 기획해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국비 617억 원이 투입된 자율주행차 200대를 토대로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미래차산단과 빛그린산단 등을 중심으로 미래차의 핵심 부품을 인증하고 개발하는 생태계도 조성한다.
강 시장은 또 "9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기업의 신규 투자도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AI와 미래차, 반도체 등 미래산업의 성과가 제조·의료·뷰티 등 9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AI특화병원 운영, AI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 AI 뷰티기술 고도화와 뿌리산업 공정고도화 지원센터 등을 통해 의료·바이오·뷰티·제조 분야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도 본격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규모 인재 채용도 준비 중이다. 6기 수료생을 배출한 'AI사관학교'를 비롯해 'AI영재고' 개교 준비도 본격화했다. 반도체 설계기업의 교육과정인 'ARM(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스쿨'도 설립될 예정이다.
강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5극3특 전략에 발맞춰 더 큰 광주·전남을 준비해 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추진을 선포한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을 바탕으로 이미 성과를 낸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 합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1순위 나주 선정, 그리고 통합공항 무안이전 합의에 이어 교통·산업·에너지·환경을 함께 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성과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짚었다. 강 시장은 "광주의 최대 현안이자 18년간 해묵은 난제였던 군공항 이전 문제의 엉킨 실타래를 드디어 풀어냈다"며 "취임하면서 약속드린 5+1 중 가장 어렵다고 느낀 '+1'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년 초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공항미래도시본부'를 신설하고 248만 평 종전부지, 11만 평 규모의 마륵동 탄약고 부지 개발을 통해 '광주형 실리콘밸리' 조성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이뤄졌던 도시철도 상부도로 개방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광주의 도로를 더 쾌적하고 반듯하게 만들고 남은 공사도 제때 안전하게 마무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 시장은 △호남선 증편 △더현대 광주 착공식 등 복합쇼핑몰 본격화 등의 성과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이재명 정부와 부강한 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富)는 경제적 풍요를 가져오는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와 기회를 만드는 힘이며, '강'(强)은 광주시민의 삶을 지탱해 주는 포용적 제도를 갖추는 힘"이라며 "어떤 위기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함께라면 끝내 길을 만들어 온 우리는 이번에도 분명히 해낼 것이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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