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SOC 국비 1조4천억 확보…10년 연속 1조원 이상

광주~완도 고속도 등 도로분야 5600억 반영
국도·국지도 사업에 4140억…연륙·연도교 속도

전남도청 전경.(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내년도 SOC(사회간접자본) 국비 예산으로 1조 4000억 원을 확보, 10년 연속 SOC 국비 예산 1조 원 이상 확보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가 확보한 국비는 총 1조 4095억 원이다. 이 가운데 도로 분야 예산은 5600억 원으로, 추진 중인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국도·국지도 확충사업, 연륙·연도교 건설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고속도로 분야에서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광주~강진을 잇는 1단계 구간은 잔여 공사비 1336억 원을 전액 확보해 2026년 11월 개통에 청신호가 켜졌다. 2단계 구간인 강진~완도 구간도 기본 및 실시설계비 80억 원을 확보해 1단계 준공 이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국도·국지도 사업에는 20개 지구에 총 4140억 원이 투입된다.

대규모 연륙·연도교 사업인 압해~화원, 화태~백야, 비금~암태, 여수~남해 해저터널 등 4개 지구에 2635억 원이 반영되면서 섬 주민의 교통 기본권 확보와 함께 서남해안 일주 관광도로 완성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특히 10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된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확장 사업에는 내년도 정부예산 80억 원이 배정돼 조기 착수가 가능해졌다. 고흥~봉래 구간은 당초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대상이었으나,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제5차 계획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주요 국도 사업으로 고흥 벌교~순천 주암 605억 원, 곡성 석곡IC~겸면 309억 원, 화순 동면~순천 송광 199억 원이 반영돼 도내 간선도로망도 단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지도 분야에서는 내년 착공 예정인 담양 고서~창평을 포함해 설계지구 2곳과 계속지구 3곳 등 총 5개 지구에 정부예산 106억 원이 반영됐다.

전남도는 2026년 확정 예정인 국토교통부 도로 분야 차기 국가계획에도 대규모 신규사업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문인기 도 건설교통국장은 "내년에 확정될 고속도로와 국도·국지도 국가계획에도 전남 현안이 폭넓게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