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합의…민간공항은 언제 무안으로 통합되나?

공동발표문에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맞춰 이전 명시
2027년 개통 목표…무안국제공항→김대중공항 변경 검토

광주 군 공항 이전 관련 6자 협의체 공동 발표문. (광주광역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7/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광주 군 공항의 전남 무안군 이전이 합의된 가운데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도 가시화됐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 진행된 광주 군 공항 이전 6자 협의체 공동 발표문에는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부분이 담겼다.

정부는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의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호남지방항공청을 신설하고 무안국제공항의 명칭을 김대중공항으로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광주공항 국내선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무안공항으로 조속히 이전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경부축에 대응하는 호남축 고속철도망을 만들고, 무안국제공항 이용성 향상과 서남해안 관광벨트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광주 송정과 나주, 무안국제공항, 목포를 잇는 길이 78.3㎞ 구간으로 설계속도는 시간당 350㎞다. 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이 주체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3조 340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은 45% 수준이다.

당초 올해 완공 예정이었지만 공사 과정에서 유적이 발견되면서 사업이 2년 정도 지연돼 오는 2027년 완공 및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내년 예산으로 5700억 원을 확보한 만큼 공사에 속도를 낸다면 개통 시점이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무안공항에는 광주공항 국내선이 이전되는 기반 시설이 대부분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 2018년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 논의가 되는 과정에서 전남도가 공항 측에 확인해 본 결과 이전과 관련된 기반 시설이 많은 부분 준비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