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내년도 본예산 4조4400억원…전년대비 4400억원 감소
보통교부금·기금 전입금 감소 결과…전국 최대 예산 감소율
학교 현장 어려움 해소 위한 '학교운영자율경비' 신설
- 조영석 기자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교육청의 2026년도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이 4조4410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16일 전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된 전남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은 전년 대비 4440억 원 감소된 규모이다. 보통교부금과 기금 전입금 감소에 따른 결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예산 감소율(전년대비 9.1%)을 기록했다.
보통교부금은 2024년도 세수 정산분 감소(1조4000억 원)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84억 원 줄어 전남도교육청은 전국에서 5번째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또 적립된 기금 1조3650억 원에서 지난 3년간 세수 감소에 대응하여 9683억 원, 대규모 시설사업 및 노후환경개선에 선제적으로 3771억 원을 사용한 결과 기금 전입금도 3900억 원 감소했다.
전남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을 교육의 본질 회복과 학교 자율성 강화에 최우선을 두고 편성했다.
2026년도 예산에는 △전남형 AI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 280억 원 △기초학력 향상 166억 원 △독서인문교육 중심 185억 원 등 학생 지원과 미래교육 대비를 위한 핵심 사업이 중점 반영됐다.
특히 학교 자율성 확대를 위해 총 300억 원 규모의 '학교운영자율경비' 항목을 신설했다. 기본운영비 내 새로운 항목을 신설해 학교마다 특색있는 사업을 운영, 학교자율성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취지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행사운영 방식 개선, 온라인 회의 확대, 교직원 국외연수 축소 등으로 100억 원을 감액하는 등 재정 효율화 방안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최대한 타개해 가겠다"며 "한정된 재원으로 교육의 본질 회복에 투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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