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중 베트남 출신 아내 흉기 살해한 50대 남성 구속
- 김성준 기자

(순천=뉴스1) 김성준 기자 = 부부싸움 도중 흉기를 휘둘러 베트남 출신 아내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12일 살인 혐의를 받는 A 씨(58)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 59분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 한 농가에서 아내 B 씨(45)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부싸움 도중 흥분한 A 씨는 우발적으로 집안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가 친정에서 보내준 모종을 계속 베트남 출신 후배에게 나눠줬다"며 "나눠주지 말라고 하면서 싸움이 시작됐다"고 진술했다.
아내 B 씨는 베트남 출신으로 15년 전 한국으로 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범행 약 1시간 후 스스로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당시 술을 마시거나 약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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