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단계적 통합 추진…전남도 "열차 좌석 부족 해소 물꼬"
호남선 4684석·전라선 191석 확대 예상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KTX와 SRT의 단계적 통합 추진으로 호남선과 전라선의 좌석 부족과 요금 부담 문제 해소에 물꼬가 트였다고 1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KTX·SRT 통합 운영 추진을 공식 발표하며, 그동안 분리 운영한 고속철도 이원화 구조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번 발표에는 이용객이 많은 수서발 좌석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역에 SRT, 수서역에 KTX를 교차 투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KTX·SRT 통합 운영 체계가 적용되면, 주말 1일 기준 호남선은 4684석, 전라선은 191석이 각각 늘어난다.
이는 KTX-산천 기준으로 호남선 12회, 전라선 1회 증편 효과와 같다.
전남에서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의료·교육·문화 등 다양한 생활 편의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부 발표에 따라 2026년 말 예매·발매 시스템이 통합되면 SRT에도 일반열차 환승할인 30%와 지역사랑 철도여행 할인 50% 등 코레일 주요 할인 제도가 적용돼 지난 9월 개통한 목포 보성선 연계 이용도 크게 편리해질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호남선·전라선 좌석 부족과 요금 부담 문제는 도민 이동권과 직결된 사안으로, 민선 7기부터 지속해서 개선을 요구했다"며 "이번 정부 발표는 전남도의 건의가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20년 전 오송역 분기에 따른 노선 우회 추가 요금 문제 해결을 위한 요금체계 개선, 열차 편성 확대 등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도록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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