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강도 사건에 '조폭 개입' 소문…진위 규명 위해 수사 확대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에서 발생한 10대 청소년 강도 사건과 관련해 각종 소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또래 중학생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10대 A 군 등 2명을 입건하고 사건을 광주경찰청으로 넘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11시쯤 북구 신용동의 한 상가 건물 인근에서 A 군 일당은 중학생 B 군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갈취했다. B 군은 이 과정에서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빼앗은 스마트폰을 중고 거래 플랫폼에 판매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사건 이후 SNS와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피의자가 10여 명이라는 주장 △차량을 이용한 범행 △조직폭력배 연루설 등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2명"이라며 "추가 가담자나 조직적 범죄 여부는 광주경찰청에서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유사 범죄 확산을 우려해 기동순찰대를 투입, 신용동 일대의 순찰을 강화하고 청소년 범죄 예방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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