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오는 2028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전남 유치 의사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실국 정책회의를 열어 "우리나라가 2028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확정됐고, 대통령이 지방 도시로 (개최지를)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며 "AI(디지털) 에너지 수도 전남, 기후변화 전남 등을 추진하면서 국제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만큼 G20 정상회의 유치에 도전하자"고 말했다.

그는 "인프라 부족이 문제인데, 경주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이 부분에 여러 방안을 마련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전문가 등 자문위원회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준비해서 유치전에 뛰어들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대규모 과학연구시설인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에 나주가 1순위로 선정되고, 고흥에선 우리 기술로 만든 (인공위성)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 민간 우주 발사 산업 본격화와 세계 우주 강국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을 전남 과학기술 진흥 원년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영농형태양광 활성화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 지사는 "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 사업을 하면 수익이 10배 이상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예전엔 5배였는데, 그만큼 기술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2GW 규모로 단지화·대형화하면 수익률을 폭발적으로 높일 수 있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농사를 이어가면서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광양시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과 관련한 근로자와 중소기업 대책 보강·강화 대책 마련, 국내 최초 관광도로로 지정된 여수~고흥 백리섬섬길을 남해안으로 연장 등도 당부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