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공무원노조 "의원 과도한 자료 요구 개선해야"

광주 남구의회. /뉴스1DB
광주 남구의회. /뉴스1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는 28일 성명을 내고 일부 지방의원들의 과도한 자료 요구로 인해 일선 공무원들의 행정 업무가 마비될 수준이라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노조는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의원 본연의 역할이고 정당한 의정활동이지만 일부 의원의 '묻지마식 자료요구'는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정상 업무를 마비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 1명이 190건에 달하는 자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일부는 여러 의원이 동일한 내용의 자료를 반복해서 요청했다"며 "감사 목적을 벗어난 과도한 요구는 공무원들의 건강과 사기를 떨어뜨리고 행정서비스의 질도 저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남구 의원들에게 자료 요구에 대한 합리적인 가이드라인 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남호현 남구의회 의장은 "의정활동의 일부이더라도 동일한 자료를 반복해서 요청하는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의원들과 논의해 과도한 자료요청이 없도록 효율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