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지리지 총서' 발간…'삼국사기'부터 20종 단행본 집대성

영암군 지리지 총서 표지 (영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영암군 지리지 총서 표지 (영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이 '영암군 지리지 총서'를 발간한다.

26일 영암군에 따르면 이번 총서는 1145년 '삼국사기' 지리지부터 1998년에 발간된 '영암군지'까지 20종의 지리지를 단행본으로 집대성한 것이다.

존재 자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1793년 '영암지'와 구림 해주최씨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던 1832년 '영암군지'를 발굴해 번역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1832년 '영암군지'는 2009년에 영암문화원에서 번역 발간한 '영암읍지'의 모본(母本)이다.

총서 책임연구원인 이영현 영암학회장은, 이번 지리지 번역에서 그동안 각종 문집이나 세미나 자료, 정자 관련 책자 등에서 소개한 시문들을 일일이 대조해 오탈자와 오역을 수정한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총서에서는 일제강점기까지 발간된 16종의 지도를 첨부해 영암군 지리지와 지도의 변천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됐다.

우승희 군수는 "총서 발간에 힘써 준 영암학회 연구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영암군 향토사 자료들을 발굴·소개해 영암군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