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홍, 광주교육감 출마 선언…"모두가 빛나는 무등교육 지향"

"현 교육감 비리·불통·무능, 아이들 보기 부끄러워"
광주교육 일자리 1만개·타운홀 미팅 정례화 등 공약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25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광주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News1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25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지부장은 이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광주는 교육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부터 지난해 12·3 내란저지까지 우리 사회 시민정신과 시대정신을 지켜 온 데는 광주교육의 힘이 있었다"며 "그러나 오늘의 광주교육은 길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초학력 격차는 벌어지고 사교육비 양극화는 부모의 삶을 흔든다. 교사는 악성민원과 행정의 늪에서 지쳐가고 있고 학생들은 정서·관계·학습 위기를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정선 교육감 하의 광주교육은 비리·불통·무능으로 아이들 보기 부끄럽다"고 맹공했다.

정 전 지부장은 "모두가 빛나는 무등교육을 지향하며 광주교육을 광주답게 만들어가기 위해 3대 방향과 10대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지부장은 △나다움을 찾는 행복교육 △학교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안심교육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동행교육을 3대 방향으로 선보였다.

이어 △기초학력 책임전담제 △24시간 부르미 △광주형 미래학교 △급식 맛집 광주 △교육감 책임 소송제 △교사 적정 수업시수 △비정규직 교직원 처우 개선 △광주교육 일자리 1만 개 창출 △광주교육 타운홀 미팅 정례화 △아시아 평화학교 설립 등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정 전 지부장은 36년간 과학교사로 재직하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통보하면서 해직교사가 됐다. 지난 2022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가 이정선, 박혜자 후보에 이은 3위로 낙마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