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유족 "사고조사위 독립성 부족"…공청회 중단 촉구

(무안=뉴스1) 박지현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의 조사 공정성을 문제삼으며 공청회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항철위는 즉각 모든 조사 활동을 중단하고 12월 4일 예정된 공청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사고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국토부 소속 조사기구가 주도하는 구조에서는 독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가 26일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논의할 '항공·철도사고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 역시 조사기구의 완전한 독립을 위한 역사적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법 시행 이전이라도 사고조사 기능 이관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즉시 마련해야 한다"며 국회의 결단을 요구했다.

한편 항철위는 12·29 참사 사고조사 공청회를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서울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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