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사들, 한강 작품 수업자료 '노벨문학상 씨앗수업' 출간

전남 독서인문교육 연구회 집필, 초·중·고 수업 노하우 엮어

'노벨문학상 씨앗수업' 책 표지 (전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교육청은 전남 교사들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작품을 다룬 수업교재자료 '노벨문학상 씨앗수업'을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자료는 한강 작가 작품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중심으로 초·중·고 교실 수업 노하우를 엮어 지필미디어에서 정식 출판됐다.

전남 교사들로 구성된 독서인문교육 연구회가 집필한 책에는 전남 지역 아홉 개 학교, 416명의 학생들과 함께한 독서 프로그램, 그림자 연극, 토의·토론, 학교 간 프로젝트, 공개수업 등 다양한 현장 사례가 담겼다. 또 싱가포르 IB국제학교의 수업 사례를 포함해 한강 문학의 보편성이 세계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자료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초·중'고 학생 수준에 맞춰 제작, 이해를 돕도록 했다. 초등학교에서는 그림책 '천둥꼬마선녀 번개꼬마선녀', '눈물상자', '내 이름은 태양꽃'을 활용해 상상력과 감정 표현을 확장한 활동을, 중학교에서는 '채식주의자'를 중심으로 토의·토론 기반의 성찰형 수업을, 고등학교에서는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통해 역사·인권·기억을 탐구하는 심화 독서 수업 사례를 소개했다.

'노벨문학상 씨앗수업'은 인터넷서점 교보문고, 알라딘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남교육청이 지원·운영하는 21개 독서인문교육 연구회 성과는 오는 12월 3일 화순하니움문화센터에서 열리는 '2025 독서인문교육 연구회 최종성과발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