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미술상' 본상 한희원·특별상 박성완
광주시, 27일 시상식…지난해 수상작가 방정아 개인전도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립미술관은 27일 오후 7시 미술관 본관 5·6전시실에서 '2025 오지호 미술상 시상식'과 '2024 오지호 미술상 수상 작가전' 개막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오지호 미술상은 한국 최초의 인상주의 화가 오지호(1905~1982)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지역 미술 발전을 도모하고자 광주시가 1992년 제정한 상이다. 그동안 본상 32명, 특별상 21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지역 미술계의 대표 상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본상에는 한희원 작가, 특별상에는 박성완 작가가 선정됐다. 두 수상자에게는 광주시장 표창이 수여된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창작활동비 1000만 원과 개인전 개최 기회를 준다.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창작활동비 500만 원이 지원된다.
한희원 작가는 1980년대 민중미술에서 출발해 삶·죽음·시간 등을 주제로 회화적 탐구를 이어왔다. 양림 골목 비엔날레 등 지역 문화·인문 자산 보존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다.
박성완 작가는 민주화운동부터 최근 사회적 현안까지 시대성과 회화 본연의 가치를 결합한 작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과 함께 지난해 본상 수상자인 방정아 작가의 개인전 '방정아: 묻다, 묻다'도 막을 올린다.
전시는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43점을 선별해 사회·여성·생태·일상 등 작가의 핵심 주제를 조명한다. 작가는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 젠더 이슈 등 동시대적 문제를 회화적으로 풀어내며 주목받아 왔다.
윤익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시상식과 전시를 함께 개최해 오지호 선생의 예술정신을 되새기고 지역 미술의 발전 의미를 나누고자 한다"며 "30여 년 이어진 광주시 미술상의 가치를 돌아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