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문화재단, 제7회 대동전통문화대상 수상자 선정

이용희 청자장, 정광주 서예가, 전통문화연구회 '얼쑤'
박광태 전 광주시장 '재단 발전 기여' 공로패

'제7회 대동전통문화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용희 청자장, 정광주 서예가, 김양균 ‘얼쑤’대표(왼쪽부터)(대동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사)대동문화재단은 '제7회 대동전통문화대상' 수상자로 문화유산 부문에 이용희 청자장, 미술 부문에 금초 정광주 서예가, 공연 부문에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대동전통문화대상 운영위원회'는 이번 수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10월 15일부터 한 달간 수상 후보자를 공개 접수 후,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문화부문 대상 수상자인 이용희 청자장은 반평생을 고려청자 발굴과 발전에 기여한 업적이 인정됐다. 미술부문의 금초 정광주 서예가는 50여 년이 넘도록 남도 서예 발전과 후진 양성에 지대한 공을 이뤘다. 공연부문 수상단체인 '얼쑤'는 우리 고유의 사물놀이와 모듬북 등으로 전통문화를 발전시켜 온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동전통문화대상 운영위원회'는 또 한우물상 수상자로 서각공예 나갑, 도예 이은석, 인장공예 장국신, 양복 명장 전병원, 나전칠기 조규열 씨 등 5명을 선정했다. 한우물상은 각 분야에서 30년이 넘도록 한길에 매진하면서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있는 장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재단은 또 미래인재상에 금용웅(국악), 김솔(문화기획), 박기찬(전통섬유), 송해랑(금속공예), 우남일(취타대) 씨를 수상자로 뽑았다.

특별상은 김용하(남봉문학상), 공로패는 박광태(전 광주광역시장) 씨가 수상한다.

대상 수상자 3명에게는 각 5백만 원, 한우물상 수상자에게는 각 2백만 원, 미래인재상 수상자에게는 각 1백만 원, 특별상 1명에게는 3백만 원 등 총 3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 2019년 제정된 대동전통문화대상의 상금과 행사 경비는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와 후원으로 마련돼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6회 대회까지 총 8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는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지역 민간단체가 관의 지원 없이 상을 제정, 매년 실시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시민들의 후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7일 저녁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대동문화 예술축전'과 함께 치러진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