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중국 옌청시와 자매결연…8번째 자매도시 탄생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0일 중국 옌청시 영빈관 구룡홀에서 '광주시-중국 옌청시 자매도시 결연 협정'을 체결하고, 옌한핑 옌청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0일 중국 옌청시 영빈관 구룡홀에서 '광주시-중국 옌청시 자매도시 결연 협정'을 체결하고, 옌한핑 옌청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와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하며 여덟 번째 자매도시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광주시는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20~22일 옌청시에 파견해 '광주시-중국 옌청시 자매도시 결연 협정'을 체결하고 향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APEC 정상회의 방한 이후 강화되는 한중 협력 분위기 속에서 지방정부 차원의 전략적 대중국 외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이번 협정을 통해 중국 동부권 교류 거점을 확보하고 △경제·산업 협력 △에너지 전환과 녹색도시 정책 공유 △문화관광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협정 체결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 4월 시의회 동의를 받은 바 있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자매도시 체결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두 도시의 우정이 깊게 뿌리내리길 바란다"며 "서로의 강점을 살려 동반 상승 효과를 창출하고 상생과 번영의 길을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대표단은 21일 '한중경제협력교류회'에 참석해 양국 지방정부와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이어 옌청 한중산업단지를 방문해 광주 기업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다펑항 그린제로탄소 산업단지를 둘러보며 옌청시의 탄소 저감 산업정책을 살피고며, 장수웨다 기아자동차 공장과 SK On 배터리 사업부 등 주요 기업을 시찰해 전기차 산업 전략과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인구 800만 명 규모의 옌청시는 자동차·친환경 산업 기반이 탄탄한 산업·생태 중심도시로, 유네스코 연안 습지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양쯔강 삼각주권의 물류 인프라를 갖춰 경제 교류와 기업 진출에 적합한 도시로 평가된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이탈리아 토리노, 중국 칭다오와 우호 협력 도시 협정을 체결하는 등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는 13개국 26개 도시(자매 8개·우호 18개)와 교류하며 경제·문화·스포츠·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