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착공…"도시이용 3천만 시대 본격"

시민 등 400여명 참여…지역 경제·문화·관광 활성화 기대

20일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서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착공식이 강기정 광주시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문인 북구청장, 시민등 참석해 열렸다. 2025.11.20/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최초 복합쇼핑몰로 기록될 '더현대 광주'가 첫 삽을 떴다.

광주시는 20일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서 '더현대 광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광주시와 공공기관 관계자, 지역사회 주요 인사,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해 광주의 새 랜드마크 조성을 함께 축하했다.

착공식은 시민 공개행사로 운영해 단순 공사 시작을 넘어 도심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홍보영상 상영을 통해 '더현대 광주'의 비전과 공간 콘셉트를 소개하며 시작됐다. 이어 시민 인터뷰 영상이 공개돼 지역사회가 기대하는 문화·상업 복합공간의 청사진을 나눴다.

더현대 광주 설계 수석디자이너 윔 월샤프(Wim Walschap)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광주의 도시적 요소를 재해석해 새로운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광주시와 시민의 성원으로 더현대 광주가 출발할 수 있었다"며 "세계적 건축가의 설계, 프리미엄 브랜드, 호남의 자연을 닮은 식물원, 전통시장에서 영감받은 로컬 마켓이 어우러진 글로벌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현대백화점에 감사드린다"며 "더현대 광주가 도시이용인구를 크게 늘려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광주는 이제 '노잼도시'에서 '꿀잼도시'로, 떠나는 도시에서 찾는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착공식은 축하 발파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세계가 찾는 문화·상업 허브 도시로 도약하며 '도시 이용 인구 3000만 시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 상권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복합쇼핑몰상생발전협의회'를 운영한다. 협의회에는 광주시, 대기업, 소상공인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해 상권영향평가 결과를 토대로 △로컬 매장 입점 △복합쇼핑몰-전통시장 연계 △구매 포인트 지역화폐 전환 등 실질적 상생 방안을 논의한다.

광주시는 그동안 지역 소상공인과 20여 차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앞으로도 복합쇼핑몰과 지역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해 시민과 지역경제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nofatejb@news1.kr